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이근 전 대위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여권법 위반 및 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이근 전 대위가 방청 온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이근의 첫 공판이 열렸다. 앞서 이근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교부로부터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이날 구제역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킨 채로 이근에게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근은 “X까 이 XX아”라는 욕설과 함께 손바닥으로 구제역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로 인해 구제역이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갔고, 구제역은 “이근에게 폭행, 재물손괴를 당했다”며 “(이근을) 고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근은 이날 공판에서 여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오토바이와 사고를 내고도 별도의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서 받은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선 “차량이 충격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고 고의가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2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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