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심형탁이 사야에게 통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심형탁, 히라이 사야 커플과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더블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라라는 “진짜 대박이다. 우리는 그때 몰랐는데 BTS 닮은꼴로 기사가 엄청 났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의 예비신부 히라이 사야가 방탄소년단 정국의 데뷔 초 닮은꼴이라는 것.
심형탁은 “사야가 한국에 온 지 1년 6개월 차인데, 함께 제일 많이 나간 곳이 집 앞 산책로다”라고 밝혔다. 사야는 “집 근처나 생활용품점만 갔다”라며 “심 씨랑 많이 안 가봤다”라고 전했다.
심형탁은 “제가 아무래도 침체기라서 자신감이 가장 떨어진 상태였다. 밖에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사야와 함께 밖으로 많이 나가지 못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야는 “여행을 좋아해서 많이 다니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심형탁과 사야를 위해 봄맞이 더블 데이트를 계획했다. 두 쌍의 커플은 함께 차에 탔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다예는 사야와 심형탁이 소통이 잘 되는지 궁금해했다. 심형탁은 “대화가 안 됐을 때는 일단 ‘내가 하는 말 듣고 해’ 하고 말을 하고 나면 사야가 알아서 조합해서 이해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야는 “(오히려) 소통이 안 돼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심형탁은 일본어 실력을 자랑하나 싶었지만, 사야도 알아들을 수 없는 엉터리 일본어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자동 세차장으로 향했다. 뒷좌석에 앉은 심형탁이 “원래 세차장에서는 뽀뽀를 한다”라며 사야에게 뽀뽀를 시도했다. VCR로 지켜보던 최성국은 “제정신이야?”라며 “앞에 선배 부부랑 카메라가 몇 대인데”라고 경악했다.
사야는 놀라서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볼 뽀뽀에 성공했다.
이어서 두 커플은 식당에 도착했다. 사야와 김다예는 자매처럼 잘 어울렸다. 사야는 일본에 사는 친언니와 두 살 차이라고 밝혔다. 사야의 친언니와 동갑인 김다예는 “그럼 내가 한국에 사는 언니 하면 되겠다”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사야는 형수와 성격이 비슷하다. 털털하고 친구들한테 인기 많다”라고 했다. 사야는 “나는 약하다”라고 언급했고 김다예는 “너도 유튜브 봤니”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사야는 “(김다예 언니는) 박수홍 옆에서 강하게 지켜준다. 저는 그렇게 못한다”라고 놀라워했다.
사야는 심형탁의 첫 인상에 대해 “괜찮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저희 나이가 같은 또래에 비해서 안 들어보인다. 사야는 그게 좋았다고”라고 말했다.
또한 심형탁은 최근 사야에게 통장을 오픈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수홍도 “나도 다 오픈했다. 단, 건들지 않기로 했다. 통장을 오픈해 공동 목표를 세웠다”라고 밝혔다.
심형탁은 통장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결혼을 못할 것 같아 4~5개월 전에 통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야가 그걸 보더니 자신이 모은 돈보다 없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민망해했다.
김다예는 “나도 결혼할 때 그랬다. 그것보다 많았다”라고 하자 박수홍이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사야가 대기업을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보장된 미래를 접고 왔다. 저라면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야는 “심 씨만 믿고 왔다”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이에 김다예가 “그때는 통장잔고가 그럴 줄 몰랐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옆에 있지 않나. 찐 사랑이다. 평생 잘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수홍은 “모든 사랑이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는 것 같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시작하지만 상대방이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또 희생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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