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에 대한 사실에 대해 정정했다.

28일 그는 “송혜교 씨의 후원금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저와 혜교 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다. 그러나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이 확장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 기념관의 확장이 송혜교 씨의 후원금 덕에 이뤄졌다는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기사화된 것에 대해 서 교수가 바로 잡았다.

이어 “저와 혜교 씨는 지난 12년간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했다. 이런 모든 일에 혜교 씨의 후원이 있었고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 열사 기념관의 확장에 관해 문화재청은 예산 지원에 대해 확인 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래는 서경덕 교수의 전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

글을 작성한 분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 사진과 함께 지난 2019년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댓글 캡처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한 그는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며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혜교 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습니다. 하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암튼 지금까지 저와 혜교 씨는 지난 12년간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해 왔습니다.

이런 모든 일에 있어서 저는 기획과 추진을 맡고, 혜교 씨는 후원을 맡았습니다. 둘이 손발이 아주 잘 맞아 이젠 그야말로 ‘척하면 척’입니다.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더 많이 전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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