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개그맨 김정렬이 故 서세원의 영결식에서 숭구리 당당 춤을 췄다. 김정렬의 춤을 본 유족과 동료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개그맨 서세원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추도예배 후 이용근 방송코미디협회 사무총장의 약력 보고,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의 추모사와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의 추도사, 가족 대표 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가족 대표 인사 끝난 후 영결식 사회를 맡은 김학래와 선후배 동료들은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는 故 서세원이 불러 유행이 되었던’ 노래다.

노래가 끝난 뒤 김정렬은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숭구리 당당 춤을 추기도 했다. 김정렬이 숭구리 당당 춤을 추자 영결식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이후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시작으로 헌화가 진행됐다.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과 가족들은 헌화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지에 임시 빈소를 마련했으며, 사망 8일 만인 28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했다. 열흘 만에 유해를 이송, 장례는 30일부터 한국코디언협회장으로 치렀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MBC TV ‘청춘 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 쇼’ 등을 진행했다.

2014년 모델 출신 부인 서정희(61)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서정희와 사이에서 동주와 아들 종우를 뒀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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