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약관의 에두아르두 카마빙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카마빙가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세비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023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 및 우승에 기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5분에는 호드리구가 한 번 더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카마빙가는 안정적인 수비와 연계로 힘을 보탰다.

이날 우승을 통해 카마빙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이룬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그리고 1년 만에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에서 할 수 있는 우승은 전부 달성했다.

카마빙가는 2002년11월10일 생으로 현재 만 20세에 불과하다. 한국 대표팀 막내 이강인보다 어린 선수다.

카마빙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제 겨우 두 시즌을 보냈을 뿐인데 할 수 있는 우승은 전부 경험하는 경이로운 커리어를 쌓았다.

프랑스 국적의 카마빙가는 만 16세였던 2019년4월 렌에서 프로 데뷔했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된 후 2019~2020시즌부터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해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이번시즌에는 사이드백까지 겸하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인 카마빙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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