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김혜성, NL 2루수 4위 이변…다저스 팬심 폭발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4위에 오르며 현지에서도 화제다. 미국 매체들은 “올스타급 성적은 아니다”라면서도 예상 밖 지지세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34만5924표를 얻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 알비스(애틀랜타)가 51만7147표로 1위에 올랐고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이 39만9729표, 브라이스 투랑(밀워키)이 37만3656표로 뒤를 이었다. 김혜성은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32만5994표)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런데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아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이다. 지난 5월 3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재승격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현재 트리플A에서는 19경기 타율 0.308, 24안타, 10타점, 17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이 4위에 오르자, 현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비트는 “현재 순위는 김혜성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얼마나 빠르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김혜성을 주목하며 “김혜성과 카일 터커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예상 밖 선전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올스타에 선정될 수준은 아니지만 팬들은 꾸준히 표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혜성에 대해서는 “현재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례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