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산다라박이 솔직한 예능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25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노빠꾸 나오려고 야해진 산다라박 | 노빠꾸탁재훈 시즌2 EP.5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산다라박은 배우 손석구의 입간판을 가리키며 “같이 와야죠. 제 남자친구예요”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담당 의사도 왔습니까?”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산다라박은 “오늘은 제가 몰래 탈출한 거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는 손석구의 팬임을 밝혔다.

산다라박은 현재 40세이며, 160cm에 39kg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아직 결혼을 안 하셨다. 왜 안 하신 건가”라고 묻자 “비혼이에요”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남자가 싫어요? 아니면...”이라고 물었다. 산다라박은 “그런 건 아니다. 주위에 실패한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라고 답했다. 그 말에 탁재훈은 할 말을 잃어 웃음을 안겼다.

산다라박은 “다들 갔다 오시길래 나도 결혼하면 어차피 돌아오는 거구나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동남아에서는 여전히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 광고까지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필리핀에서 그 정도로 활동을 하면 얼마 정도 버는가”라고 물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이 좋은 점은 연차에 따라 출연료가 올라가는 거다. 그래서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저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얼마 못 받으면서 광고 다 찍고 방송 다 했었다”라고 밝혔다.

“거의 죽을 때 부자가 되겠다”라는 말에 “그렇다. 헬기 타고 프러포즈하고 장난 아니다”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필리핀의 탁재훈은 파퀴아오 아닌가”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파퀴아오는 너무 슈퍼스타다”라며 “파퀴아오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마을도 지어주더라”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국민 여동생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국에 왔는데 처음에는 취업 사기를 당한 줄 알았다고. 산다라박은 그룹 2NE1 활동 당시 파격적인 야자수 머리를 선보인 바 있다. 탁재훈은 “세우는 걸 좋아하신다. 최근에 세운 거 또 있는가”라고 드립을 시도했다. 산다라박은 “최근에 세운 건 비밀이다”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또한 “좀 야하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TPO에 맞게 하는데 무대 위에서나 침대 위에서만 야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산다라박은 이상형을 “귀엽고 터프한 연하남”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왜 연하남이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 하나. 안 생기면 어떡하려고”라고 물었다. 산다라박은 “생기겠죠”라며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데이트 비용에 대해 “그거는 괜찮다. 제가 잘 나가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산다라박은 “남자 돈을 보거나 유명세를 보지 않는다. 그릇이 크고 저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2NE1 시절에는 5년간 연애 금지령이 있었다고. 산다라박은 “저희는 정말 힘들었다. 제가 데뷔하고 온갖 남자 연예인들이 대시를 했다. 양현석 사장님이 그 소문을 듣고 핸드폰을 뺏었다. 저 때문에 넷 다 뺏겼다”라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선후배님들에게 두루두루 대시를 받았다. 제가 26살에 데뷔를 했으니까 적당한 나이였나 보다. 후배들도 ‘누나’라며 대시할 수 있고, 선배들도 ‘되겠다’라며 양쪽에서 막 대시를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스캔들 경험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예인과의 연애 경험도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안 만나줘서, 대면을 안 해가지고 차인 적이 있다. 그때는 한국에 있을 시간도 거의 없었다. 설날에 여행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저는 한 번도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너무 무서웠다. 같이 하룻밤을 보내야 하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어떡하지 하다가 전화를 안 받았다”라며 잠수 이별을 고백했다. 현재는 두려움을 다 이겨냈다고.

낯을 많이 가렸다는 산다라박은 “처음에 예능을 했을 때 한마디도 못했다. 유재석 오빠랑 했는데도 제가 못 떴다”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이 “여기서 뜨면 어떡할 건가”라고 묻자 “그럼 저희 같이 프로그램 해야죠. 제가 여기(신규진 자리) 갈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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