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한화가 외국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와 이별을 결정했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그레디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그레디는 올시즌 22경기 86타석 타율 0.125 OPS 0.337로 부진했다. 두 차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퓨처스리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캠프와 시범경기부터 전망도 밝지 않았다. 캠프 기간 특출난 모습이 아니었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14에 그쳤다.
이달 초에는 2군에서 1군 복귀 과정을 두고 1·2군 감독 간의 의견 불일치도 있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를 1군에 올리기를 바랐고 2군 최원호 감독은 오그레디가 준비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결국 오그레디는 1군으로 올라왔는데 마침 그 때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고 최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오그레디는 지난 13일 문학 SSG전부터 18일 대전 롯데전까지 5경기만 뛰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18일 3타석이 KBO리그 마지막 무대가 됐다.
한화 구단은 “새 외국인타자를 조속히 합류시킬 것”이라며 새 얼굴 영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bng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