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소인기자] 웹툰 작가 기안84(이하 ‘기안’)가 인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1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기안이 힌두 의식인 티카를 받는 모습을 선공개했다.
기안은 인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갠지스강을 거닐다 한 힌두교 사제로부터 인도인들의 이마에 찍힌 붉은 점, ‘제3의 눈’을 의미하는 티카(또는 틸라크) 표식을 찍는 축복 의식을 받는다.
기안84는 “나 불교인데 이거 괜찮나”라고 혼잣말을 하며, 적극적으로 의식에 임했다.
친구 이름을 대라는 말에 그는 박태준, 이말년, 주호민, 전현무를 호명했다. 이에 MC를 보던 사이먼 도미닉은 “왜 내 얘기는 안 해. 나 진짜 섭섭하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기안은 “친구 이름을 너무 빨리 끊으시더라”라며 변명했다.
모든 의식이 끝난 후 비용을 지불할 순간이 왔다. 사제가 제시한 5000루피(한화로 8만 원)의 높은 가격을 들은 스튜디오의 덱스는 놀라며 “너무 비싼데. 그대로 주면 안 되지. 흥정해야지”라며 높은 금액에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화면에서 기안은 당당히 500루피 지폐를 꺼내 사제에게 건넸다. 금액을 본 사제는 1000루피를 달라며 최종 금액을 조정했다.
기안은 흥정의 대가였을까. 알고 보니 기안은 사제의 영어를 잘못 알아들어 500루피를 지불하려고 했던 것이다. 의도치 않은 흥정 성공에 기안은 크게 웃어 보였다.
MC들은 “인도에서는 흥정이 기본이어서 가격을 무조건 세게 불러야 한다고 하더라(흥정을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