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배우 송지효의 출연료 등 정산금을 미지급해 피소당한 연예기획사 우쥬록스가 가수 김종민의 출연료도 미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종민은 최근 법원을 통해 우쥬록스에 출연료 지급명령 신청서를 발송했다. 김종민 측 관계자는 “김종민이 우쥬록스가 제작한 유튜브 채널 ‘짭바보’에 출연하는데, 최근 이 채널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법원에서 출연료 지급명령 신청서를 작성해 보냈다”라고 밝혔다.

우쥬록스는 연예매니지먼트 및 뉴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는 신생 스타트업 회사다. 김종민 외 여타 연예인들의 유튜브 채널을 제작했지만 최근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이어졌다.

연예계에서는 김종민을 비롯해 우쥬록스가 제작한 유튜브에 출연한 다른 연예인들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우쥬록스는 송지효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지난 4월 5일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소속 연예인 중 송지효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 달 2일 사측을 상대로 미지급 정산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우쥬록스의 박주남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송지효 측은 고발장에서 “박주남 대표가 광고모델 계약금 9억여원을 회사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이를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해 사용했다. 총 12억원이 넘는 금액을 횡령했다”라고 주장했다.

설상가상 박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임금체불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 당했다. 신고 당사자는 임금이 체불된 직원들이다.

최근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과 면담을 마친 전 직원은 ‘스포츠서울’에 “사측은 오는 23일 중 투자금이 들어오면 25~30일 중으로 미납된 4대보험과 체불 임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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