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재수생 시절을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채널 ‘the BOB studio | 더 밥 스튜디오더’에는 ‘회사에선 차장이었던 내가 회사 밖에선 망나니!? 술 먹고 냅다 눕는 김대호 아나운서와의 광기의 K-힐링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만화가 김풍은 김대호를 만나 힐링 시간을 가졌다.

알고 보니 김풍과 김대호는 홍익대학교, 재수 학원 선후배 사이였고 반가워했다.

재수해서 04학번인 김대호 말에 김풍은 “전 삼수했다. 재수와 삼수를 안 해본 사람들은 인생을 알까?”라며 공감했다.

이에 김대호는 “잘 모른다고 봐야죠. 저는 재수할 때 바닥을 안 보고 다녔다. 맨홀에 ‘오수’라고 적힌 걸 볼까 봐 그랬다. 재수 학원에 오수생들이 있는데 그들은 거의 직원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김대호는 “학교를 잘 안 다녔다. 심지어 MT도 한 번도 안 갔다. 그때도 학교 끝나면 학교를 벗어나기 바빴고 지금은 회사가 끝나면 회사를 벗어나길 바쁘다”며 털어놨다.

이에 김풍은 “나중에 결혼하면 집 나오기 바쁠 거다. 농담이다”고 장난을 쳤다. 김대호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그럴 것 같아서”고 고백했다.

태극권도 해봤다는 김대호는 “흥미를 빨리 잃는 편이다. 메뚜기처럼 점프를 많이 한다”며 “당시 계시던 국장님이 점심시간 활용해서 태극권 사부님을 초청해서 회사에서 (배웠다)”고 말해 김풍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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