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바야흐로 임지연의 시대다.

올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연진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임지연이 지니TV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남편사망세트’까지 유행시키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남편사망세트’는 ‘마당이 있는 집’ 2회에서 선보인 임지연의 먹방신에서 비롯된 중식세트다.

극중 가정폭력 피해자인 상은(임지연 분)은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이 돌연 사망한 뒤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이후 경찰서 앞 중국집에서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을 숨도 쉬지 않고 게걸스럽게 흡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지연이 짜장면 면을 끊지도 않고 들이붓는 모습을 본 중국집 사장은 “눈앞에 알짱거리던 꼴보기 싫은 놈이라도 사라졌나봐? 경찰서 코앞 장사라 딱 보면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남편사망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 콜라를 시켜 먹는 것을 인증하는 밈이 삽시간에 번졌다. 반면 일부 남성누리꾼들은 ‘남편사망’이라는 표현이 남성혐오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편사망’의 불쾌함은 차치하더라도 임지연이 쏘아올린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만은 알수 있다.

임지연은 연진이 캐릭터를 지우고 임산부인 상은으로 분하기 위해 복대를 착용하고 노메이크업에 무채색 의상만 입고 카메라 앞에 나섰다. 그 결과 마른 장작처럼 버석버석한 피부에 불길이 번진 장작처럼 광기어린 모습을 오가는 상은으로 거듭났다.

‘마당이 있는 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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