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 온 더 블럭’ 200회 맞이해

‘유퀴즈’ 유재석X조세호의 ‘진심’으로 성장

200회 특집, 김연아·백남문 사장 출연 예정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여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뚜벅뚜벅 걸어온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방송 200회를 맞이한다.

지난 2018년 8월 29일 첫 방송된 ‘유퀴즈’는 MC 유재석, 조세호가 길에서 만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며 반향을 일으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길거리에서 스튜디오로 촬영장소는 바뀌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있게 조명하며 오히려 간판 ‘토크쇼’로 자리잡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유퀴즈’가 지난 6년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큰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진심이 있었다. 두 MC는 ‘유퀴즈’를 거쳐간 총 1205명의 ‘자기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매회 감동을 일궈냈다.

회를 거듭해가며 ‘유퀴즈’는 단순한 토크 예능을 넘어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심도깊게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각인됐고, 애청자 층을 형성했다. 이는 연예인 자기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배우 김혜자, 윤여정, 이정재, 전도연, 조승우, 축구스타 박지성, 역도 장미란, 피겨 김연아까지 토크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들도 ‘유퀴즈’의 팬을 자처하며 출연했다.

‘유퀴즈’를 이끌어온 MC 조세호는 28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처음 녹화했을 때가생각난다. 재석이형과 둘이 하는 녹화라 긴장되고 설렜던 기억이 난다. 하다 보니까 시간이 흘렀고, 벌써 200회까지 왔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퀴즈’는 MC가 이끌어간다기 보다 자기님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자기님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 200회까지 왔다. 자기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영광을 자기님들에게 돌렸다.

조세호는 절친 유재석과 콤비를 이뤄 ‘유퀴즈’를 진행하며 톱MC로 성장했고, ‘양배추’ ‘프로 불참러’를 넘어 ‘아기자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고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솔직한 마음으로 300회까지 함께해 300회 소감도 이야기하고 싶다. 그때는 400회 소감을 전하고 싶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MC는 물론이고 놀라운 섭외와 사전조사, 후반작업을 해준 제작진의 노력에 힘입어 ‘유퀴즈’는 초반 2% 시청률로 출발해 2023년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정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21년3월 방송된 방탄소년단 편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1.2%로 ‘유퀴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유퀴즈’는 28일 방송되는 200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 무료로 결혼사진을 찍어주는 신신 예식장의 2대 주인이 된 백남문 사장님, 유재석의 32년 절친이자 토크 스승 코미디언 김용만 등이 출연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