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레이디제인과 가수 출신 배우 임현태가 22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친척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다. 교제를 알린지 약 3개월만이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가수 우디가 축가를 맡았다. 신혼여행은 스페인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은 지난 2016년 임현태가 MC를 맡았던 IHQ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 트럭’에서 처음 만나 7년간 교제했다. 열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교제를 알린 뒤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유튜브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에 임현태와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 비하인드를 털어놓은 바 있다.

레이디제인은 “임현태와 조정치 등이 진행한 ‘오디션 트럭’에 출연하고 가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원래 내 팬이었다면서 과거 인터뷰에 이상형으로 날 지목한 기사 링크를 보냈더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알고 지내다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건 어느 밤의 전화통화 때문이었다. 레이디제인은 “어느날 밤 통화를 하게됐는데, 그대로 밤을 꼬박 새고 10시간 통화를 했더라. 얘기를 해보니 진중하고 생각도 깊구나 다시 보게 됐다. 세대차가 날 줄 알았는데 대화가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매일 같이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하는 사이가 됐다. 레이디제인은 “당시 내가 망원역 쪽에 살고 현태는 수원 쪽에 살았다. 너무 멀어서 어디서 만나지 했는데 자기가 직접 왔다. 거의 매일 출근을 한게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임현태는 “망원동에 가려면 지하철 2번, 버스 2번해서 2시간30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도 가는 길 내내 설렜던 기억이 난다. 너무 좋았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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