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박명수가 ‘묻지마 범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검색 N차트’ 코너로 방송인 전민기가 출연했다.

전민기는 화제의 키워드를 소개하며 “지난주 신림동에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서 큰 충격을 줬다”라며 “최근 이런 우발적인 범죄가 이어져서 많은 분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이 사건 이후에 포털 사이트에서 호신용 도구들 검색하고 사시는 분들이 많다. 후추 스프레이, 삼단봉, 전기 충격기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 다 가지고 있다”라며 “늦은 저녁에 운동을 하려고 걷는데 산길을 걸을 때는 조금 위험하지 않나. 그래서 삼단봉을 가지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무도 없을 때 한 번 펴봤다. 그런데 접히지가 않는다. 삼단봉은 펴지기는 잘 펴지는데 잘 안 들어간다. 그거 접는데 1시간 걸린다”라고 했다.

전민기는 “요즘 호신용품이 많이 팔리는데, 2016년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호신용품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였다고 한다. 특히 20~50대 남성이 호신용품을 가장 많이 찾았다고 한다. 그동안 묻지마 범죄는 상대적 약자인 여성과 노인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신체적으로 건장한 20~30대 남성이 타깃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민기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은 동기 중에 사회적으로 소외, 낙오돼 현실을 비관하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는 그런 심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힘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심리로 이런 사건을 저지른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전과 이력이 굉장히 많던데 교화가 잘 이뤄졌다면 조금이라도 교화가 되면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꾸 이런 일이 생기면 옆에 있는 사람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면 사회 분위기가 삭막해진다. 엄격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 솜방망이 이런 건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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