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염정아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를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누나랑또나불’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 PD는 염정아에 대해 “여성분들과 함께 한 게 ‘삼시세끼’ 때가 처음이었다. 집을 쓸고 닦는 사람을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근데 우리 애들이 다 깔끔했다. (윤)세아랑 (박)소담이랑 다 깔끔했다”라고 칭찬했다.

염정아는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이제 핸드폰만 있으면 다 만든다. 외우지는 못한다. 유튜브에 선생님들이 엄청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스카이캐슬’ 전후로 염정아를 나누는데, 우리 남편은 ‘삼시세끼’ 전후로 나를 나눠서 본다. 맛이 이렇게 달라지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염정아는 “혹시 우리 남편한테 누가 될까, 우리 애들이 창피해할까 조심스럽다. 내가 정도를 못 지킬까봐 항상 그런 게 있다. 이젠 조심 센서가 몸에 붙어서 해제가 안 된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정우성이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누나랑 장면이 되게 멜로 분위기처럼 예쁘게 나왔다. 그런데 찍고 나서 정아 누나가 ‘그거 내 눈X이 너무 멜로눈X 같으니까 편집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염정아는 “결혼은 2006년, 35살에 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해서 한 거다. 소개팅인데 잘 걸린 것”이라며 “(남편이) 옷을 잘 입는다. 내가 막 입고 그러면 어디 나갈 때 항상 검사를 받고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30대 초반에는 누구랑 결혼할까 너무 궁금해서 사주 보러 다녔다”라며 “옛날에 ‘삐삐 도사’라고 삐삐 치면 카페로 오는 도사가 있었다. 남편 얼굴이 보인다면서 정장을 입고 안경을 쓴 모습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직장인들 대부분 그 모습이다”라는 말에 웃었다.

이날 염정아는 ‘염정아 식혜’ 제조법을 공개했다. 나 PD가 사업을 제안하자, 염정아는 “인건비로 치면 난 좀 비싸지 않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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