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유튜버 김계란이 야심차게 기획·제작한 걸밴드 QWER의 모든 멤버들이 공개됐다.

구독자 31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 중인 김계란은 지난달 새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시작했다. 그는 새 채널 ‘타마고 프로덕션’을 통해 여성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4인조 걸밴드 QWER 결성 과정을 담았다.

첫 번째 멤버는 드럼과 서브보컬을 맡은 트위치 스트리머 쵸단(24)이다. 드럼을 전공했으며 기타와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겉보기와는 달리 복싱을 3년, 태권도를 6년 수련했을 정도로 운동에도 소질이 있다.

두 번째 멤버인 마젠타(26)도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QWER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다. 기타와 건반을 맡은 냥뇽녕냥(22)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로 ‘최애의 아이들’ 콘텐츠를 통해 처음으로 실물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에는 ‘최애의 아이들’ 7화를 통해 마지막 네 번째 멤버이자 팀의 메인보컬을 맡을 멤버가 공개됐다.

김계란은 일본에서 그룹 라스트 출신의 크리에이터 니시무라 호노카(28)를 만났으나, 합류는 스케줄 문제로 불발됐다. 대신 일본의 한 놀이터에서 그룹 NMB48 출신 이시연(23)을 만났고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시연은 그룹 NMB48에서 최초 순수 외국인 멤버로 약 2년간 활동 후 최근 그룹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KB48 그룹 보컬 가창 대회에서 전체 2위에 오르며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김계란과의 대화에서 “현실적으로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일본에서 혼자 아이돌로 지내기엔 경제적 여유나 미래 등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해 아이돌을 그만뒀다”라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했다.

이시연은 한국에서의 데뷔 불발, 대학 자퇴, 경제적으로 불안정했던 일본의 월급제 아이돌 시스템 등 그간 겪어온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픔에 굴하지 않고 밝고 개성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계란은 “성장물에 딱 맞는 씩씩한 캐릭터다. 열심히 산 친구다.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로써 걸밴드 QWER이 탄생했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최애의 아이들’ 콘텐츠는 매주 일요일 낮 12시 유튜브 채널 ‘타마고 프로덕션’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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