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
15일 서경덕 교수 측은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고, 하와이주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 1만부를 기증해 방문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에는 하와이에서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호놀룰루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한인합성협회 회관 터, 오아후 공동묘지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내 유명 관광지 방문도 좋지만 시간을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을 유도하고자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방치된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의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로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일절, 광복절 등 국경일 마다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취지를 널리 알렸다.
올해 삼일절에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정정화(1900~1991)의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고, 지난해 광복절엔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독립운동가 김규식(1881~1950)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지난해 삼일절에는 샌프란시스코 독립운동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했으며, 중국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등에 도 역시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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