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톱스타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게시했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고소영은 15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자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왜 하필 오늘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올릴 수도 있다”는 반응을 남겼다.

같은 날 김성은은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개인 채널에 공개했다가 ‘하와이 산불’ 사태에 무감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와이 주 최악의 재해로 꼽히는 이번 산불사태로 16일 기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재 사망자 수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99명 가운데 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한 하와이 주민은 “우리 주민들이 (산불을 피하려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다음날 관광객이 같은 물속에서 수영했다”며 “주민들은 수영, 스노클링, 서핑하지 않고 있다. 이 비극 속에 재미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 주민들의 터전과 관광지, 두 개의 하와이가 있는 거 같다”고 말하며 관광 자제를 요청했다.

때문에 관광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김성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공감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황정음은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 쓰고 왔다”며 일본 여행 중 동물원에 다녀온 모습을 개인 채널에 공개했다. 공개된 호랑이가 야위었다며 대중은 ‘동물 학대’라고 그를 힐난했다. 이에 황정음은 “사람들이 버스에 있다. 관광객이 버스에 있고 호랑이가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광복절 일본 여행이나 재난지 여행, 동물권에 보다 깊은 공감대를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공무원도 아닌 연예인이 개인적인 여행 사진을 갖고 지나치게 비판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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