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정부 방침에 기초해 24일 오후 1시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한 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고,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를 확정한 지난 22일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200t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천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천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에 국내 수산물 시장 상인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 방류되기 시작하면 자연히 수익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어민단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24일 ‘국내산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취지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를 향해 “어업과 수산업 생산액 감소가 현실화하면 조속히 지원할 수 있는 범정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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