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네이버가 내놓은 생성형 AI ‘하이퍼블로바X’가 Chat GPT에 대비해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서비스의 강점은 검색을 기반으로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노출 증대 및 커머스 거래액 제고, 네이버페이 Lock-in 등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0월 CLOVA Studio, Neurocloud for HyperCLOVA X 등이 출시 예정이며, 11월에도 CLOVA for AD 파일럿, 12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베타 서비스가 차례로 오픈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모든 서비스가 한 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며, 이 중 검색은 11월부터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Cue: 가 통합 검색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커머스 부문 또한 판매자/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공 및 현재 운영 중인 도착보장 등의 과금 개시로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목표가는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국내 중계 및 판매’ 매출액이 1890억원(추정)으로 YoY(전년대비 증감율) +33% 증가하며 네이버 커머스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주목도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성공한 라이브커머스를 포쉬마크에 적용(3월)한 ‘POSHSHOW’ 거래액이 월 거래액 1000억원 수준으로 단시간 급증하고 있다”며 “800만명의 포쉬마크 Active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와 같은 상품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를 시작, 향후 광고 매출이 새로이 증가되며 성장성 배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7월에는 NAVER의 AI기술이 접목된 이미지 검색 툴 ‘PoshLens’를 출시, 포쉬마크 사용자들의 AI편의성 증대를 통한 트래픽 증대, 매출 증대를 기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기반의 패션 C2C플랫폼으로 패션 거래의 특성상 브랜드 상품(명품)이 상당부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NAVER 성장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제시했다.
결국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검색 강점에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돼 큰 파괴력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오린아 연구원은 “2023년 연말 기준 브랜드 스토어 수는 약 2500여개로 전망(vs. 2020년 230개)한다. 각 사들이 독립된 자사몰을 만들지 않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자사몰처럼 활용 중이며, 네이버는 이를 통해 브랜드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며 “더 많은 노출 공간과 브랜드사의 회원, 그리고 데이터 제공에 대한 니즈를 패키지화 하여 수익화 할 예정이며 10월 초부터 이와 관련 패키지 이용료 2% 과금 계획”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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