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연패를 끊었다. 톱타자 김하성은 보내기 번트를 포함해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74, OPS는 0.804로 떨어졌다.

파드리스는 29일(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1로 승리했다. 시즌 62승70패.

200승 달성 때문에 현역을 연장한 41세 애덤 웨인라이트와 스넬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은 파드리스가 깼다. 6회 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잰더 보가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뒤 1사 1,3루 상황에서 지명타자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보가츠는 3루로 진루하다가 우익수 조던 워커의 강력한 송구에 3루에서 태그아웃돼 이어 터진 개리 산체스의 2루타가 무용지물이 됐다. 1-0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개럿 쿠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0-2로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8회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불펜 로버트 수아레스로부터 시즌 22호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댕겼다. 하지만 9회 초 불펜의 제이콥 반스가 쿠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가 4-1로 벌어져 패전을 추가했다. 56승76패. 파드리스 1루수 쿠퍼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1, 1점 차에서 등판을 준비한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3점 차에서 마운드에 올라 여유 있게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8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7경기에서 단 3안타만을 추가해 타울이 떨어지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팀이 3연전을 싹쓸이당했을 뿐 아니라 김하성도 무안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전 첫 타석에서 베테랑 웨인라이트에게 중전안타를 뽑았다. 5회에는 실책도 범했다. 시즌 7개째.

파드리스 선발 스넬은 7이닝 2안타 5볼넷 9삼진으로 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2.60이 됐다. 4회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연속 삼진으로 탈출하는 묘기를 부렸다. 이날 5개의 볼넷 허용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클 코펙(84)을 제치고 85개로 메이저리그 단독 1위로 나섰다. 평균자책점도 2.60으로 MLB 1위다.

MLB 역사상 볼넷과 평균자책점 1위를 동시에 기록한 투수는 없다. 볼넷 1위 허용 투수가 기록적으로 평균자책점마저 1위를 하기는 불가능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올해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2개 부문 선두를 고수할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