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과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놀면 뭐할래?’ 특집으로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가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러 가지만, 예상 밖 퀘스트와 마주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차를 몰고 내비게이션 없이 목적지까지 전원 도착하는 미션을 받았다. 주우재는 몰래 이이경의 차를 뒤쫓다가 함께 막다른 골목으로 빠져 웃음을 안겼다.
서울 토박이인 유재석에게도 어려운 미션이었다. 유재석은 “내비게이션 없으니까 머리가 하얘진다”라며 종이 지도를 살폈다.
도로명 주소보다 지번 주소에 더 익숙한 탓에 “통일로가 어딘지 모르겠다. 옛날 같으면 서대문구 찾아가는 거 문제도 아닌데. 마포 쪽에서 빠져야 하나?”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유재석에게 한 주꾸미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유재석은 “여기 옛날에 (나)경은이랑 와서 먹던 곳이다”라며 반가워했다. 그는 “여기 맛있다. 예전에 묵사발이랑 주꾸미 먹었었다”라고 밝혔다.
연애 시절 자주 갔던 단골 식당 덕분에 유재석의 추리는 급물살을 탔다. 유재석은 “여기 방송국에서 가깝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석진, 김용만 등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갔던 갈비만두 집과 추억의 국수집도 발견했다.
유재석은 “이제 좀 정신을 차렸다. 이제 전체적인 서울시의 지도가 머릿속에 들어오면서 뉴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며 서대문구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대 앞에서 녹화 진짜 많이 했다”라며 ‘무한도전’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제가 예전에 많이 있던 길을 또 와보니까 그 당시 내비게이션 없을 때 느낌대로 운전이 된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은 가려 했던 통일로에 접어드는데 성공했다. 유재석은 “와 나 소름 돋아”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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