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스텝 리즈닝’ 기술 탑재…다양성·연결 서비스 가치 구현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네이버가 20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Cue(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Cue:는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검색 편의를 높인다. 이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Cue:에 대해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Cue:는 제품에 적용된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을 통해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 흐름을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 결과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 ‘검색과정→답변→참고정보→후속질문’ 답변 신뢰도 높여
Cue:는 기존 검색의 한계점도 보완했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반면 Cue: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해 복합적인 답변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는 복합적인 질문을 하면, Cue: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친다. 이후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답변 내 ‘더보기’를 선택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돼 추가 콘텐츠를 이어 볼 수 있다. 하단에 위치한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를 검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검색하기’ 기능 등이 탑재됐다.
Cue:는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와 웹오리지널·영화 정보·축제·방송 프로그램·공연 정보 등 버티컬 주제에 특화된 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돼 질의에 따라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Cue: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게 돕는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가진다. 또 추가 탐색 없이 다양한 액션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연계해 준다. 사용자가 “추석에 만들만 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해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 네이버 장보기로 연결시켜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 검색부터 쇼핑·장소 예약 등 주요 액션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PC 환경에서 Cue:를 우선 제공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으면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