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은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첼시가 또 졌다.
첼시는 24일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3분 말로 구스토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 속 28분 올리버 왓킨스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았다.
첼시는 개막 후 6경기에서 1승2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5를 얻는 데 그쳤다. 현재 순위는 14위로 지난시즌 12위보다 아래에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전력을 보강한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첼시는 여름에만 무려 4억6210만유로(약 6574억원)를 투자해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악셀 디사시, 니콜라스 잭슨 등을 영입했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에 걸쳐 대규모 리빌딩을 강행했다. 여기에 토트넘 홋스퍼에서 좋은 경력을 남겼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영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기대와 달리 첼시는 개막 후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부상 문제도 있다. 현재 은쿤쿠와 리스 제임스, 웨슬리 포파나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현재 첼시 스쿼드를 고려할 때 충분히 공백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첼시는 이번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온전히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데 최근 세 경기에서 1무2패로 승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설상가상 첼시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다. 지난시즌 6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이번시즌에도 초반 6경기에서 5승1패로 15점을 확보해 3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최근 분위기라면 첼시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위기는 계속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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