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4일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 운영사 소다와 경영 통합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소다는 크림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크림은 2020년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했다. 이후 국내 한정판 거래 시장을 이끌며 202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크림은 출범 후 매년 거래액 기준 23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MZ·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패션과 소비 트랜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소다는 2018년 스니커덩크 서비스를 시작한 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투자를 집행한 일본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시장 2위 업체 모노카부를 인수해 일본시장에서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크림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크림과 소다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본격적 사업 결합이 가시화되며,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들은 자연스럽게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각 플랫폼이 보유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크림과 소다의 사업적 통합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된다. 소다는 연결 자회사로 편입 후 일본 증시에서 별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고,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한편, 크림은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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