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6회 5점을 뽑아내며 KT위즈에 승리했다.

KIA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KIA는 2회초 박찬호의 선제 적시타와 김도영의 2점 홈런을 묶어 3점을 뽑아냈고, 3회말 1실점했지만 4회초 소크라테스, 이우성의 연속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1사 만루에서 KT 유격수 실책으로 추가 2득점하며 10-1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박병호에 적시타를 허용하고 10-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6이닝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경기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최소실점으로 막아낸 뒤 투구관리도 잘 해주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파노니는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실점만 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가 1이닝 무실점, 김대유가 1이닝 1실점,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단 13안타를 뽑아낸 타선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타격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부터 김규성까지 선발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김도영의 투런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6회초 공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만큼 더블헤더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IA와 KT의 더블헤더 2차전은 오후 6시 37분 시작한다. KIA 선발은 마리오 산체스, KT 선발은 이선우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