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지난해 3월 열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방송 중 주먹질이라는 전무후무한 해프닝을 벌였던 유명 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가 자신의 회고록에 “7년째 윌 스미스와 별거 중이다”라는 내용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NBC 뉴스 인터뷰에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남편 윌 스미스와 나는 7년째 별거 중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이혼할 이유가 결코 없을 거라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결혼 서약을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은 이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두 사람이 별거를 시작했다고 밝힌 시점은 지난 2016년부터. 당시 제이다는 21세 연하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에 빠져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은 지난 2020년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어거스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이다와 사랑에 빠졌고, 이를 윌 스미스가 축복해줬다. 수년간 그 관계에 전적으로 헌신했고, 진심으로 깊은 사랑을 나눴다”라고 고백했다.
알시나의 폭로에 제이다는 “윌이 나와 알시나의 관계를 허락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저 알시나가 자신이 가정파괴범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던 것같다”라고 해명했다.
1997년 결혼해 2남1녀 세 자녀와 함께 26년간 함께 해온 윌과 제이다 부부는 공식적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듯이 보였지만 2016년 이후 별거해 왔던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또 한차례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를 겪고 있는 제이다를 영화 ‘G.I.제인’ 배우에 빗대 농담했고, 이를 듣던 윌 스미스가 무대로 오라와 크리스의 뺨을 때린 바 있다.
이 일로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협회로부터 10년간 시상식 참석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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