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기획하고 국내 최고의 디바로 손꼽히는 인순이, 박미경, 이은미, 신효범이 뭉친 디바 프로젝트 ‘골든걸스’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인 KBS2 신규 예능 ‘골든걸스’는 합산 경력 151년의 보컬 신들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박진영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한국 최초 그룹이 될 것”이라며 어벤져스급 그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든걸스’는 KBS 드라마 ‘프로듀사’,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양혁 PD와 SBS ’K팝스타’, ‘라우드‘(LOUD) 등을 기획한 최문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13일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한껏 설렘에 부푼 모습으로 등장한 박진영은 “제가 정말 너무 하고 싶은 게 생겼어요”라는 말과 함께 신인팀 제작에 대한 의지를 밝혀 박진영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린다.

국민그룹 god를 비롯해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엔믹스 등 수많은 그룹들을 길러낸 K팝의 산 증인 박진영은 한국 대표 디바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하며 “이 누나들 넷이서 걸그룹을 하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박진영이 직접 섭외에 나선 가운데 인순이는 버럭 화를 내며 “걸그룹이야? 할매그룹이지!”라고 말하고, 박미경은 한숨을 쉬며 “쉽지 않을 거야”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신효범 또한 황당한 표정으로 “미친 거지”라고 말하고, 이은미는 “난 포기”라며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으로 천하의 박진영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만든다.

레전드 디바들의 카리스마에 눌린 박진영의 모습이 흥미를 한층 높이며 과연 절대로 뭉치지 못할 것 같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골든걸스’ 첫 방송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네 사람의 디바는 나이도 데뷔년도도 음색도 제각각이지만 독보적인 가창력만은 넘볼 수 없는 국내 최정상의 가수들이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박미경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로, 신효범은 1988년 MBC 신인가요제로, 이은미는 1992년 1집 앨범 ‘기억속으로’로 데뷔했다.

한편 KBS2 ‘골든걸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