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스페인 라 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일본 축구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26·브라이턴)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연달아 나왔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미토마는 바르셀로나 스태프와 스카우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상대 균형을 깨뜨리고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재능이 탁월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미토마가 과거 쓰쿠바 대학 시절 드리블에 관한 논문을 쓴 것도 언급하면서 ‘그의 자질과 지능은 바르셀로나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다수 언론도 ‘문도 데포르티보’ 보도를 집중 조명했다. ‘도쿄스포츠’는 15일 ‘미토마 영입에 관심을 두는 바르셀로나가 일본 기업과 후원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자국 대기업 스포츠 마케팅 대행사 관계자의 멘트를 실었다. 이 관계자는 “바르셀로나가 일본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여러 후보가 있는데 IT를 테마로 한 대기업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쿄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2021~2022시즌까지 자국 기업 라쿠텐과 거액 후원 계약을 맺은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스폰서를 찾고 있다. 그 중 한 IT 기업이 관심을 보이면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또 ‘바르셀로나의 브랜드 파워에 더해 일본 기업은 일본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도록 유도해 기업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미토마는 물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미토마와 브라이턴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현재 연장 계약을 두고 양 측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토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빅클럽에서도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지속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