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시작으로 동두천(11월), 남양주, 시흥 등 도 전 지역으로 확대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 한국어를 집중교육하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어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모델이다. 지역은 주민자치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시설을 제공하고 교육청은 프로그램과 예산을 지원한다.

경기도의 경우 전국서 가장 많은 4만8966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26.2%에 해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도교육청은 한국어 미해득에서 오는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 지원을 위해 공유학교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오는 17일 안산서 개원하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집중 한국어교육이 이뤄지며, 250차시 교재를 직접 개발했는데,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된다.

공유학교는 안산을 시작으로 동두천(11월), 남양주, 시흥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특별학급 운영, 임기제 공무원 배치, 기초수학 보정자료 다국어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한국어 집중교육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닌 강점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며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확대해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문화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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