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정재희가 6개월 여만에 출격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승점 58로 2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동시에 3위 광주FC(승점 54)를 따돌려야 한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욱이 포항은 3주 동안 최대 7경기를 치를 수 있다. 리그와 ACL 그리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까지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다음주에는 ACL 조별리그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을 떠난다. 그렇기에 인천전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이날 전격적으로 정재희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정재희는 스피드와 폭발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지난시즌 포항으로 이적했고, 올해가 2번째 시즌이다. 시즌 초반 6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김 감독의 축구에 완전히 녹아들 때쯤 부상이 찾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초 여름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재활하다 다시 다쳐 복귀 시점이 늦춰졌다. 정재희는 지난 4월8일 광주FC(2-0 승)전 이후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김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제카를 배치하고, 김승대~고영준~정재희로 2선 조합을 꾸렸다. 백성동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원엔 한찬희와 김준호가 나선다. 포항은 핵심 자원인 미드필더 오베르단을 잃은 상태다.

수비진은 박승욱~하창래~박찬용~신광훈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수비수 그랜트 역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황인재다.

한편, 인천은 제르소~에르난데스~음포쿠가 모두 출격한다. 다만 무고사와 델브리지는 명단에서 빠졌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을 지키고, 스리백에는 김동민~오반석~김연수로 구성됐다. 양 측면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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