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빨리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승점 48을 확보한 인천은 6위다. 4위 전북 현대(승점 49)와 격차가 1점이라, 충분히 순위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
인천은 리그는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도 앞두고 있다. 3개 대회 모두 진행 중이다. 조 감독은 “시즌 말미에 선수들이 힘들고 지칠 만도 한데 내적 동기부여가 큰 것 같다. 3개 대회가 아직 살아 있다. 즐겁게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부상자가 있다. 바로 미드필더 신진호와 수비수 델 브리지다. 신진호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델 브리지는 골반 통증과 복통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모두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감독은 “선수 본인이 안타까워하더라. 신진호와 델 브리지가 없으면 감독으로서 운영하는 게 사실 힘들다.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모자에 8번과 20번을 새긴 채 모습을 나타냈다.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다녀온 공격수 무고사 역시 동행하지 않았다. 인천은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음포쿠~이명주~김도혁이 그 뒤를 받친다. 조 감독은 “항상 상황에 맞게끔 준비하고 있다. (무고사가 빠진)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중원도 공격진도 공격적인 조합”이라면서 “수비를 철저히 한다면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포항에 스피드 있는 공격수들 있는데 실점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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