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이영애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을 보도한 매체를 결국 고소했다.

이영애의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씨는 지난 9월18일과 10월16일 열린공감TV 정천수씨가 이영애 씨를 ‘X소 같은 여자들’로 폄하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 10월26일 정천수 씨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 경찰서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형사 고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 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소유권 다툼을 하고 있는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영애 씨는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천수 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앞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국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운영했던 전시대행회사 코바나콘텐츠 상무이사로 일했던 김범수 전 SBS아나운서와 이영애 남편 정호영 회장과의 친분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김 여사가 이영애의 쌍둥이 돌잔치에 참석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욕되게 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피해를 보고 있으니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