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정민 아나운서가 아들 걱정에 눈물을 삼겼다.

1일 이정민은 “응급실에서 5시간. 입원 3일차..아데노바이러스 와 A형인플루엔자 의 콤보세트. 노산인데다 어렵게 갖게 된 막둥이. 첫아이처럼 자연분만을 시도했지만 제왕절개를 하고만 둘째.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감기와 각종 질병이 끊이질 않는 너를 보며 엄마는 늙은 엄마여서 미안하고, 자연분만을 못해줘서 미안하고, 모유수유를 너무 짧게 했던 것 같다며 자책에 자책을 더해본다”고 남겼다.

사진에는 진단을 받고 있는 이정민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정민은 “41도를 넘기는 고열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 깨어 발을 동동거렸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버텨주니 타요버스와 중장비레인저스를 안 보여줄 수가 없고 징징징 괜한 짜증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3일만에 밝게 웃어주어 온 방에 불을 켠듯 밝아진다. 이제 밥도 열숟가락이나 먹고 3일 만에 쿨쿨 낮잠을 자니 너무 고맙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아파 잠조차 마음대로 들지 못했는데 이제 밀렸던 잠을 청하는구나 내 아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의사선생님들..냉철한 판단력과 따스한 위로의 마음. 밤이나 낮이나 우리 아가 잘 있나 봐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내일은 퇴원할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이며 소망했다.

한편 이정민은 2012년 결혼해 2013년 딸을 품에 안았고, 2021년 42세에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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