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의 무패 가도를 지휘하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사령탑 시절 애제자인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주시하고 있다고 다수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골닷컴’, ‘팀토크’, ‘더 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비밀리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 경기에 구단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핵심 관찰 대상은 후루하시로 알려졌다.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뛰다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 입단, 유럽 진출에 성공한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후루하시와 비슷한 시기 셀틱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가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때도 후루하시를 데려오리라는 현지 보도가 지속했다. 그러나 빅리그행은 성사되지 않았고 셀틱과 2027년 여름까지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1995년생에 불과한 후루하시의 미래에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겨울 다시 후루하시 영입에 관심을 품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최전방 공격수를 도맡으며 초반 8골을 몰아치고 있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중이다. 그럼에도 백업 요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히샬리송이 애초 최전방 원톱에 적합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진했다. 손흥민의 백업으로 뛰다가 최근엔 측면으로 옮겨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득점력에 대해서는 크게 신뢰를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다. 브레넌 존슨 등 다른 공격수도 있으나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는 아니다.

토트넘은 후루하시가 아니더라도 중앙 공격수 수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아직 시즌 반환점을 돌지 않은 만큼 손흥민의 백업 또는 시너지를 낼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EPL에서 8승2무(승점 26)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를 달리는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첼시와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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