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7일 오전 9시 30분 ‘더 마블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10대 후반에 한국 드라마와 영화, K-POP 등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 팝 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도 많이 챙겨봤다. 제일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늘 유재석이라고 대답했다”며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 ‘온에어’, ‘커피 프린스’, ‘소울 메이트’ 등을 봤었다”고 설명했다.

‘더 마블스’에는 국내 배우 박서준이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얀 왕자로 출연한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박서준을 적극 제안해 캐스팅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몇 년 동안 한국 드라마를 못 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제 친구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스’를 봤다. 그때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 몇 개월 뒤 ‘캡틴 마블’에 대한 제한이 있었다. 얀 왕자 캐릭터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얀 왕자는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이자, 캡틴 마블의 오래 전 연인으로 등장한다. 현장에서도 배우의 품격을 보여주며 많은 스태프의 사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니아 다코스타는 “박서준은 엄청나게 재능이 있는 배우다. 늘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갖고 왔다. 재밌는 사람이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편, 이 영화는 오는 8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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