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싱가포르 100% 보였다. 자랑스럽다.”
니시가야 다카유키(일본)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대패했지만 이렇게 말하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니시가야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한국에 0-5로 완패한 뒤 “한국은 개개인 뿐 아니라 팀적으로도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그러나 싱가포르도 100% 퍼포먼스 보였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전반 막판까지 한국에 실점하지 않았지만 전반 44분 조규성에게 왼발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들어 황희찬~손흥민~황의조~이강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졌다.
- 경기 소감은.
한국은 흠 잡을 것 없이 너무나 완벽했다. 개개인 뿐 아니라 팀적으로도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싱가포르도 100% 퍼포먼스 보였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
- 전반 40분까지 0-0 경기를 했는데, 왜 갑자기 밸런스가 깨졌나.(싱가포르 미디어 질문)
초반 실점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안타깝게도 실점하면서 흐름이 깨졌다.
- 1990년대 현역으로 뛰면서 한국 축구를 지켜봤을텐데, 싱가포르 지도자로 본 한국 축구는 무엇이 달랐나.
선수 때도 (한국이 좋다고) 느꼈는데, 지금 한국 축구 수준이 굉장히 더 올라섰다고 본다.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 선수의 전반적인 수준과 경기력이 높아지지 않았나. 오늘 경기도 그래서 더 힘들었다.
- 0-5 스코어까지 나오리라고 예상했나.
그저 싱가포르 선수들이 100% 보여줬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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