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의 둘째 임신 당시 호떡을 구해왔던 경험을 떠올린다.

24일 방송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는 태국으로 선을 넘은 윤성훈이 출산을 앞둔 아내 타넘지트 남폰과 뱃속 아기를 위해 각종 음식을 공수하는 현장이 그려진다.

한국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가 윤성훈과 9년 열애 후 결혼해 치앙마이에 정착했다는 남폰은 현재 임신 8개월 차인데 ‘한식 입덧’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남폰은 아침부터 뼈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이후로도 한국식 족발을 먹고 싶다고 남편에게 조른다. 윤성훈은 바로 마트에서 족발을 사오고 직접 요리를 한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갑자기 무릎을 치더니 “아내분이 남편의 사랑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일부러 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라고 주장한다.

안정환의 분석에 이혜원은 “눈치를 챘네”라며 “나도 둘째 리환이 임신 때, 남편에게 밤 12시에 호떡을 사오라고 요청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힌다.

이어서 “당시 어디서도 호떡을 구하지 못했던 남편이 며칠 뒤 호떡 믹스와 기구까지 구해 직접 만들어줬는데, 입맛이 없어서 반품시켰다”라며 웃는다. 안정환은 “이혜원의 여러 요구 중 계절에 안 맞는 과일이 제일 괴로웠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샘 해밍턴은 “아내가 임신 당시 나의 몸 냄새에 입덧해, 10개월 동안 집 밖을 강제로 돌아다녔다”라고 고백한다. 송진우는 “아내가 전화 도중 내 목소리에도 입덧을 하더라”라며 ‘입덧 끝판왕’의 등장을 알려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윤성훈은 아내의 한국식 족발 요청에 영상통화로 엄마 찬스까지 활용해 열심히 요리했지만, 남폰은 족발을 먹은 뒤 또 다른 한식 메뉴인 ‘이것’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제작진은 “유부남들의 격한 공감을 자아낸 두 사람의 태교 라이프와 치앙마이에서의 일상이 안방에도 건강한 웃음을 안길 것”이라고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성훈X타넘지트 남폰의 태교 이야기 외에도, 프랑스 ‘선넘팸’ 스티브X김다선 부부가 입맛 까다로운 시아버지를 위해 프랑스 코스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 체코 국제 부부인 안드레이-윤미리의 프라하 여행기가 공개된다.

한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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