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신 덕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이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MBC 방송연예대상 유력 대상 후보로 꼽히는 기안84가 ‘사전 대상소감’(?)을 전하며 시즌3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기안84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나혼산’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김지우 PD의 ‘태계일주’로 여기까지 왔다”며 “대상은 잘 모르겠지만 시즌 3의 시청률이 잘 나와야 대상을 받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시청률이 잘 나와 MBC가 투자해주셔서 시즌3까지 오게 됐다”며 “제가 시청률에 많이 쫓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악어의 입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노릇이다”라고 덧붙였다.
‘태계일주3’는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세계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페루 여행을 담은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시즌 2는 인도로 떠났다. 일요일 야간에 방송되지만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3 목적지는 마다가스카르다.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지난 시즌 흥행에 관한 부담보다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를 어떻게 알릴지 고민했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내전, 기아보다는 평범한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인도에서는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마주침이 많았다면 아프리카에서는 육체적이고 지역 특유의 흥을 더 마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유튜버 덱스는 ‘태계일주2’를 통해 예능계 샛별로 떠올랐다.
그는 “감사하게도 제가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며 “제가 운동을 늘 하는 이유도 단련된 정신과 육체로 중심을 잘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1에서는 웃음을 줬지만 지난 시즌2에서는 작품 촬영 때문에 합류가 불발됐던 이시언은 마다가스카르 여정 중반에 합류했다.
김지우 PD는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일정이 된다고 해서 멤버들이 힘들 때 감초처럼 도움과 에너지를 주고 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1에서 이시언과 다툼으로 웃음을 자아낸 기안84는 “요즘 제가 시언이 형과 복싱으로 스파링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서로 부딪히고 있어 이번 시즌에는 다툼이 적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언과 처음 만나는 덱스는 “보기보다 훨씬 따뜻한 분이다. 인생 선배이자 방송계 선배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칭찬했다.
기안84는 “덱스가 낯을 가리는 탓에 시언이 형과의 관계를 걱정했다. 그런데 이 둘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는 데다 덱스가 저보다 시언이 형을 편하게 따르는 것 같아 질투가 났다”고 말했다.
‘태계일주3’은 오는 2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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