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2023년을 약 한달 여 앞두고 여행 예능프로그램들이 막판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첫 방송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는 웹툰작가 기안 84가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콘셉트다. 기안84를 비롯, 기안84와 유튜버 덱스, 빠니보틀, 배우 이시언이 출연한다. 이들은 원시의 바다이자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세 번째 여행을 펼친다.

‘태계일주’는 시즌1,2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의 경우 5.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시즌2는 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인도를 현지 밀착형으로 보여줘 신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이는 곧바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제작된 ‘로맨틱 시티 in 부산’도 지난 12일부터 SBS를 통해 전파를 탔다.

‘로맨틱 시티 in 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5인방, 황광희, 윤두준, 손동운, 김민규, 박상남이 7박 8일 동안 부산에 머물며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외국인’을 통해 매력적인 외국인 캐릭터들을 발굴해내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여행 불패 조합을 만들어낸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위대한 가이드’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돼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물이다. 1대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의 명소를 소개해 호평받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5회부터 2대 가이드 새미 라샤드가 이끄는 이집트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여행을 함께 한 김대호 아나운서, 가수 조현아 대신 배우 신현준, 고규필, 윤두준, 손동표가 새미표 이집트 여행을 동행한다.

이처럼 각각의 독특한 콘셉트와 참여자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여행의 매력을 전달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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