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하지원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하지원은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20여 년의 배우 생활을 비롯해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MC 유재석과 오랜만에 재회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 하지원은 “최근 SNS에 업로드한 ‘슬릭백’ 영상을 보고 섭외 연락을 했다”는 말에 박장대소한 뒤, “못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맨발로 거침없는 ‘슬릭백 챌린지’를 선보였다. “슬릭백보다는 줄행랑 같다”는 평가에도 꿋꿋이 챌린지를 이어나가며, ‘노력형 슬릭백’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하지원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매니지먼트사의 캐스팅을 받으며, ‘이과 전공생’에서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꾸게 된 데뷔 비화를 전했다.
수많은 ‘폐인’을 양산했던 드라마 ‘다모’를 촬영하며 “쉬는 시간에 와이어도 풀지 않고 공중에서 밥을 먹을 정도로 액션 연기에 매료된 것은 물론, 채옥이라는 인물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4년 전 팬데믹이 찾아오며 영화 촬영이 미뤄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최근 개인전까지 개최하게 된 근황을 비롯해, 현재 자신의 갤러리에서 40여 명의 작가들과 ‘교환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고민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게 되면서 요즘은 너무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배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봉준호 감독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인간 하지원’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 하지원은 “유재석 선배와 11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하게 됐는데, 두 MC분이 등장부터 격하게 반겨주셔서 더욱 편안한 모습으로 즐기며 촬영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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