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골프장 부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연습장으로 영역을 확장한 쇼골프가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쇼골프는 최근 “일본 100대 기업 ‘다이와 증권그룹’으로부터 사츠마 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일본 대기업이 운영하던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건 이번이 최초다.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리조트는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부지에 골프장과 리조트 및 각종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쇼골프는 사츠마골프리조트 전체 지분을 인수, 운영 전권을 확보해 직접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한 사츠마골프리조트는 18홀 규모 골프장과 70개의 객실을 보유한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은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레전드 투어 교세라 레이디스오픈을 치른 곳이다. 11월에도 반팔 라운드가 가능할 정도로 사계절 기후가 온화한 장점도 있다.

개폐식 실내외 수영장과 천연 활화산 온천수를 사용한 노천탕, 테니스 코트 6면, 국내 축구단과 J리그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명한 천연 잔디 축구장 등이 부대시설로 포함돼 있다.

쇼골프는 20년간 쌓은 노하우와 국내 골퍼들의 니즈를 반영한 독자적인 회원권을 출시한다. 검증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견실한 회원권 개발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회원권은 ‘레드’, ‘레드플러스’, ‘블랙’으로 구성한 평생 회원권이다. 회원권별 금액 및 혜택 안내와 구매 문의는 XGOLF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 5개 이상의 일본 내 골프리조트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쇼골프 조성준 대표는 “해외 골프장 인수는 쇼골프의 독자 경영권 회수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다. 여러 후보 중, 다방면으로 검토 후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최우선으로 인수했다”며 “쇼골프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2025년 IPO를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