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최근 고액의 국세 장기체납 사실이 알려졌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일본에서 팬미팅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져 질타를 받았다.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은 18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오는 2월9~11일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열리는 박유천의 팬미팅 및 디너쇼 소식을 전했다. 관련 티켓은 팬미팅은 2만3000엔(약 21만원), 디너쇼는 5만엔(45만4000원)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4억여원이 넘는 국세를 체납한 박유천이 영리 행위를 계속하는데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미납, 누적 미납세금이 4억9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2010년 인기 로맨스소설 원작의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 출연하며 배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스 리플리’(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싶다’(2013) ‘쓰리데이즈’(2014) ‘냄새를 보는 소녀’(2015)까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데 이어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사실상 국내활동이 중단됐다.

경찰조사를 앞두고 “필로폰 투약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박유천은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의 소식에 일본 누리꾼들은 “마약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이 왜 일본에서 자꾸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밀린 세금을 내려고 활동을 한다는 것인가?” “한때 좋아했는데. 이제는 일본 팬 밖에 없겠지”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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