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기자]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데뷔 20주년 팬미팅을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지난 18일 SNS에 관련 포스터를 올리고 내년 2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디너쇼 팬미팅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2024년 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Re.birth(리버스)’를 진행한다. 11일에는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디너쇼를 연다. 3일 연속 여섯 번의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팬미팅 티켓은 약 2만3000엔(한화 20만9235원), 디너쇼는 약 5만엔(한화 45만4845원)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 수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최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는데, 총 체납액은 4억900만원이다.

이외에도 박유천은 논란이 될 행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는 박유천은 2019년 필리핀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며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결국 마약 투약 혐의가 발견돼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박유천은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대중의 부정적인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해외에서 활동하며 자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다. 또 소속사 라씨엘로와의 법적 분쟁, 자산 3조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태국 고위 공직자의 딸이자 여성 사업가와의 열애 및 결별설 등 여러 구설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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