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동 학대 신고 건수 148건, 아동 학대 판정률 60.1%

아동 학대 재발생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연계 및 예방 홍보 등 적극적 추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춘천시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148건으로 지난해 대비 128건, 46.4% 감소했다.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2020년 195건, 2021년 226건, 지난해 27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큰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고된 사례 중 실제 아동 학대로 판단된 비율인 아동 학대 판정률도 64.1%에서 60.1%로 낮아졌다.

이는 민간의 영역에서만 책임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시는 2021년 9월부터 보육아동과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최초 배치했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주야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내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 출동, 조사 등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춘천경찰서, 춘천교육지원청, 각 학교 등 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재학대 발생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 라디오 등 방송 매체를 통한 홍보, 아동학대 예방교육, 현장캠페인 등 찾아가는 시민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는 학대피해아동쉼터 2곳을 운영해 가정 내 양육이 어려운 피해아동 분리보호에 힘쓰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 2곳을 지정해 신체검사 및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강경화 춘천시 보육아동과장은 “직원들의 열정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동학대 신고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러한 통계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앞으로 아동학대 없는 춘천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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