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년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연말을 맞아 소강 국면이다.

1억 달러 이상 대어급 FA 계약은 오타니 쇼헤이(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3억2500만 달러), 애런 놀라 (1억7200만 달러)등 투수 3명에 야수로 이정후(1억1300만 달러) 1명이다.

야마모토의 LA 다저스행이 보도된 뒤 선발 대어급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커스 스트로맨 등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현재 각 구단은 연말 연휴 기간으로 구단 행정이 운영 부서 외에는 거의 휴업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3) 1년 1050만 달러, 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8)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이 연말에 보도되고 있는 정도다. 물밑 협상만 있을 뿐 2023년 마지막 캘린더는 종착역에 다다랐다.

좌완 류현진(36)의 FA 계약도 2024년이 돼야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자칫 2월 스프링 트레이닝 때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일찍이 “류현진은 2024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있는다”라고 밝혀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을 것을 예고했다. 아직 주류 매체에서 선발 류현진의 계약설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미계약 FA 선발 투수로 언급만 될 뿐이다.

월드시리즈 후 FA 선발 투수 계약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해 총 16명이다. 100만 달러 이하 선발 투수는 제외했다. 이 가운데 야마모토와 친정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200만 달러 계약을 제외한 최고액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30)다. 선발이 부족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3년 계약은 2명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사인한 소니 그레이 3년 7500만 달러,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스 루고 3년 4500만 달러다. 2년 다년 계약은 캔자스시티 마이클 와카 2년 3200만 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타일러 말리 2년 2200만 달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2년 1500만 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 2년 2400만 달러다.

검증이 된 베테랑 마틴 페레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잭 플레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루이스 서베니로(뉴욕 메츠), 웨이드 마일리(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깁슨, 랜스 린(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은 1년 계약이다. FA 1년 계약은 1+1를 뜻한다. 2년째는 모두 옵션에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다.

아직 미계약 선발 투수를 보면 류현진을 포함해 블레이크 스넬(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스트로맨(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루카스 지오리토(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클레이튼 커쇼(LA 더저스),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마이클 로렌즌(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랭키 몬타스(뉴욕 양키스), 션 매네아(SF 자이언츠) , 마이크 클레빈저(시카고 화이트삭스), 코리 클루버, 제임스 팩스턴(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등 상당수다. 올 오프시즌에는 선발 투수가 넘친다.

이 가운데 좌완은 몽고메리, 이마나가, 커쇼, 매네아,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등이다. 커쇼는 어깨 수술로 2024시즌 복귀가 후반기에나 가능하다. spoctrac.com은 류현진의 FA 시장가를 810만 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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