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전적으로 준비 부족, 걱정 된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2-25 15-25)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또 한번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삐걱댔다. 주포 요스바니가 13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44.44%였다. 특히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0%에 불과했고 리시브 효율도 20%에 그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막판 한 점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3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어떻게 준비해서 들어갔느냐’, ‘몸은 잘 풀었느냐’는 등 생각이 많았다. 전적으로 우리의 준비 부족이다. 기술적으로보다 멘탈적으로 약해져 있는 것 같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요스바니 역시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노재욱의 토스가 들쑥날쑥했지만 요스바니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이 부분이 성공률을 떨어뜨린 것 같다”라며 “한국전력의 타이스나 신영석 등 블로킹이 높은데 타이밍을 잘 읽는다. 한국전력 블로킹에 두려움을 갖는 것 같다. 수치상으로 끌려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기에 연패는 치명타로 돌아온다. 김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해 걱정이 된다. 다음 경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잘 준비해서 경기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준비하곘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