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20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일본택시에서 설마.. 똥 쌌어? 동시 통역하는 젠에게 생긴 곤란한 일 - 사유리TV’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사유리는 아들 젠, 어머니와 함께 도쿄도 시나가와구에 있는 수족관으로 향했다. 젠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넘나드는 언어 실력으로 할머니를 위해 동시통역을 했다. 사유리가 “할머니 딸기랑 사과 뭐 좋아하는지 물어봐줘”라고 하자, 젠은 일본어로 통역해 감탄을 자아냈다.

젠이 할머니 손을 잡자 사유리가 “엄마 손도 잡아줘”라고 부탁했다. 젠이 거절하자 사유리는 “사춘기인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유리는 “항상 코엑스에 있는 수족관 가는데 다른 수족관 처음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족관만 있는 게 아니라 공원도 있고, 아이가 할 수 있는 야구장, 축구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젠은 할머니가 수조를 치는 것을 보고 “‘하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어요”라고 외치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돌고래쇼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초콜릿에 관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젠이 중간에 나가버려서 끝까지 못 봤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젠은 사유리에게 “엄마는 커서 김치 먹을 수 있어?”라고 묻는 엉뚱함을 보였다. 사유리는 아들의 시선에 맞춰 “엄마는 커서 김치 먹을 수 있어”라고 친절하게 답해줬다.

젠은 양손잡이임이 밝혀졌다. 사유리는 “젠 양손 쓰네? 야구선수할래?”라고 물었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젠이 식당에서 똑바로 앉지 못하고 잠투정을 부리자, 사유리는 “똑바로 앉아야 해. 엄마 도깨비 얼굴 될 거야. 도깨비 얼굴 되면 감자튀김 못 먹는다”라고 타일렀다. 유튜브를 보는 아들을 보며 “오은영 박사님한테 혼날 수도 있는데 밖에 아기랑 식당에 가면 이렇게 유튜브를 보여주게 된다”라며 “안 되는 거 아는데 너무 시끄럽게 하고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는 젠을 보며 “젠은 케첩을 안 찍는다”라고 꿀 떨어지는 시선을 보냈다. 젠은 엄마를 위해 케첩을 찍어 감자튀김을 먹여줬다. 사유리는 “고마워. 맛있다”라고 전했다.

집에서는 보름달 팬케이크를 구워 먹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젠을 얻었다. 사유리와 젠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