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가 22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인크로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억8900만 원, 영업이익은 31억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55.5%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15억9400만 원, 영업이익 29억2200만 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 4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8% 증가한 500억6300만 원이며, 같은 기간 매출은 22억6,000만 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티딜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53.2% 오른 2105억 원, 매출액은 88억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었다. 전반적으로 △식품 △패션의류 △가전제품이 거래액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4분기에는 고객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 위주로 상품 소싱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크로스는 티딜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급속히 확산하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에 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입점 파트너사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할인 쿠폰 및 프로모션을 추가하는 한편, 1분기에는 문자 반응 고객 대상의 리워드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객 혜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보수적 광고비 집행 기조가 지속되면서 4분기 미디어렙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101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억7400만 원으로 34.3% 줄었다.

한편, 검색광고 자회사 마인드노크는 지난해 4분기 취급액 102억500만 원, 매출액 14억1900만 원, 연간 누적 취급고는 379억1900만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광고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고효율을 추구하는 광고주들의 검색광고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마인드노크는 올해 쿠키리스와 AI 검색 등 광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올해 빠른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다질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 지능형 자동화(IA)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광고산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